1. 자주 지각하는 학생이 있었음.
어느 날 학부모한테 전화옴. 아이가 아침 잠이 많아 정상 등교 힘들고, 입시에 문제 생기니 지각 체크하지 말아달라고.
담임은 모든 학생이 동일한 규정을 적용 받는다, 한 학생에게만 특혜를 줄 수 없다, 늦는대로 지각 처리 하겠다고 함.
그랬더니 학부모는 우리 아이는 아침 잠이 많을 뿐인데, 당신이 우리 아이 인생 망친다면서 교장실로 민원 검.
2. 학교에 도난 사건이 계속 발생했고 결국 범인 잡힘. 옆반 여학생이었음.
학생한테 훔친 이유를 물으니 담임 교사한테 쌍욕 박고 학교 뛰쳐나감. 학부모한테 전화하니 생리통 스트레스 때문에 물건 훔친 거라 함.
담임이 생리통 때문에 훔친 건 말도 안된다고 하니 학교가 아이의 특성을 이해해주지 않고 무조건 도둑으로 몰고 간다며 교육청에 신고한다 함.
어찌저찌해서 담임선에서 사건 정리하기로 했고, 담임은 학부모한테 생리통 스트레스가 극심해서 물건을 훔칠 정도면 생리통 심할 때는 생리결석 쓰는 것이 어떻겠냐고 함. (학부모가 앞으로도 아이가 생리통이 심할 때는 물건 훔칠 수도 있다고 했기 때문)
학부모는 교사가 어떻게 결석을 권유하냐며, 학습권 강탈했다고 민원 검.
3. 남학생이 학교 화장실에서 담배피다 걸림.
학부모는 담임이 젊은 여자라 애를 제대로 교육 못한다며 남자 담임으로 교체 요구했고, 담임이 제대로 지도를 못해 발생한 일이니 처벌하지 말라고 함.
처벌하면 교육청에 민원 넣겠다고..
4. 롱원피스를 자주 입는 선생님이 계셨음(종아리 반정도 까지 덮는) 어느 날 학교로 민원 전화 옴.
선생님 발목이 얇아 우리 아들이 공부에 집중하지 못한다며,
바지 입어달라고..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일임.
추가
그 외로
1. 입시 상담 때, 인서울은 힘드니 인천,경기권 4년제 알아보자고 했다가 그날 밤 학부모한테 학생 인생을 짓밟았다고 항의 전화 옴(단언컨대 학생한테 무시하는 투로 이야기한 적 없고, 선생님도 정말 안타깝지만 현실적으로 인서울 대학은 힘들 거 같다는 식으로 이야기 함)
2. 4월에 에어컨 안 틀어주니, 한 학생이 “우리 엄마가 본인 시원하게 공부하라고 세금 내는데 왜 에어컨 안틀어주냐”고 교무실에서 항의함. 담임은 “지금 에어컨 없이도 충분하지 않냐, 에너지 절감 차원에서 조금만 참아라, 5월부터 틀어주겠다”고 설득. 그랬더니 학생이 무려 행정실까지 가서 실장한테 항의 (4월은 당연히 에어컨 틀 날씨 아니었고 교무실만 따로 틀거나 한 것도 절대 아님)
3. 4-5명 학생들이 복도에서 신음 소리, 성행위를 따라하는 모습을 발견함. 대충격 받고 상담 진행.
학생들한테 돌아온 대답은
- 선생님한테 피해 간거 있어요?
- 우리끼리 논 건데 왜 참견이세요?
학부모한테 전화하니
- 못본척 하시지 왜 굳이 상담까지 진행하세요? 여선생님과 상담으로 인해 아이가 수치심 느낄 수 있다는 생각 안해보셨어요?
분조조절도 못하고 참을성이 1도 없다던데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