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일 K리그 K1 < 광주FC FC서울 > 분석
지난 시즌 3위로 초강력 돌풍을 일으켰던 광주FC는 올 시즌에도 이정효 감독체제를 고스란히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단, 이적시장을 통해 중원의 핵 MF 이순민과 함께 주전 센터백 듀오 DF 티모, 아론을 모두 떠나보낸 상황. 특히 전성기 시절 사수올로와 알크마르 등에서 활약했던 티모는 K리그 최정상급 센터백이었던 만큼 그 공백을 말끔히 대체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새로운 주포 역할을 기대하고 데려온 FW 가브리엘 이상으로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건너온 DF 포포비치의 빠른 적응여부가 중요한 관건으로 떠오르게 될 전망이다. 베스트 11 라인업에 4-5명 정도 변화가 있을 예정인 만큼 명장 이정효 감독이 하루 속히 조직력을 재정비해야 할 듯. 지난 시즌 막바지에 부상으로 이탈했던 FW 베카, MF 박한빈, 최준혁 등의 복귀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층이 두터워졌다는 점에는 힘이 실리는 양상이다. 지난 시즌 홈 성적은 9승 4무 6패로 준수했지만, 서울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4패로 일방적인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FC서울은 지난 시즌 하위 스플릿으로 추락한 뒤 7위로 한 해를 마무리하며 쓰디쓴 입맛을 다셨다. 결국 김진규 감독대행과 결별하고 포항의 김기동 감독을 부임시키는 승부수를 던진 상황. 이와 동시에 맨유 출신 거물급 용병 MF 린가드를 데려와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는 상태다. 아직 31세로 전성기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을 뿐더러, 한창 폼이 좋았을 땐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에서 득점까지 작렬시켰던 린가드인 만큼 K리그 역대 최고 수준의 용병 스타를 데려왔다고 평할 만하다. 린가드가 정상 컨디션으로 선발 출격할지 여부가 이번 개막전의 최대 관건으로 떠오르게 될 전망이다. MF 린가드, 류재문, DF 최준, 술라카 등을 영입한 반면 FW 지동원, MF 나상호, 고요한(은퇴), DF 오스마르 등을 떠나보내는 출혈이 있었다는 점도 반드시 체크하고 넘어가야 할 듯. 35세 노장 MF 기성용이 팀의 주장이자 정신적 지주로서 한층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원정 성적은 7승 6무 6패로 승률 5할 이상이었으며, 광주 원정에서도 3승 2무로 5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는 등 강한 면모를 나타내고 있다.
# 주요 결장자
광주: FW 베카(주전급/불투명), MF 박한빈(백업/불투명), 최준혁(백업/불투명).
서울: MF 임상협(주전급/불투명), 이승모(주전급/불투명), DF 권완규(주전급/불투명).
# 결과 및 흐름 예상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MF 이순민-DF 티모-아론 3인방을 떠나보내는 등 스쿼드에 작지 않은 변화가 일어난 광주다. 서울이 맨유 출신 MF 린가드를 영입하여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기도 하다. 서울이 광주 원정에서 5경기 연속 패배가 없다는 점까지 감안하여 원정팀의 승점 획득 가능성을 본다.
# 베팅 Tip
- 일반: 소액 무 혹은 패스.
- 핸디캡: 서울 핸디(+1) 승(추천:★★★☆☆).
- 언오버: 2.5 기준 오버(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