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 가와사키 산둥루넝 >
김김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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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9:11
2월 20일 ACL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 가와사키 산둥루넝 > 분석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산둥 타이산과의 ACL 16강 원정 1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3-2로 승리,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번 홈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는 상황. 주말에 비셀 고베와의 일본 슈퍼컵(1-0) 일정까지 소화했음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무리수를 던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 가와사키의 초반 기세가 상당히 매섭다는 점, 지난 시즌보다 뚜렷하게 전력이 강화된 상태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소극적으로 무승부를 노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봐야 할 듯. 기존 부상자들 외에 신입용병 MF 베르혼이 ACL 로스터에서 제외된 상태지만, 고베와의 슈퍼컵에서 일부 주전들을 아껴뒀다는 점에 힘이 실린다. 고베전 교체출전 및 결장으로 체력을 안배해둔 FW 에리송, 마르시뉴, MF 이에나가, DF 제시엘 등은 모두 좋은 컨디션으로 이번 16강 2차전에 임하게 될 전망이다. 중국팀과의 ACL 본선 홈경기에선 베이징 궈안(1-3), 베이징 청펑(1-0), 광저우 헝다(0-0), 상하이 하이강(0-1, 2-2) 상대로 최근 5전 1승 2무 2패를 기록한 바 있다.
최강희 감독의 산둥 타이산은 가와사키와의 16강 홈 1차전에서 역부족을 드러내며 2-3 분패를 당했다. 후반 추격전을 펼치는 모습은 충분히 인상적이었으나, 가와사키 상대로 전력상 한계를 노출했다는 평가. MF 펠라이니, 모이세스 등의 기존 주력 멤버들을 떠나보낸 뒤 K리그를 대표하던 용병 스타들인 FW 제카(전 포항), MF 바코(전 울산) 등을 영입하여 전력을 보강했으나, 제카는 부상으로 결장하고 바코는 겉도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 만큼 도리어 베스트 11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말았다는 평이다. 이번 원정 2차전에서 어떻게든 승리를 이끌어내야 최소 연장승부가 가능한 만큼 무리하게 공세를 취해야 한다는 점도 불안요소로 다가온다. 제카는 이번 2차전도 출전이 어렵다는 소식. 기존 주포 FW 크리잔(지난 시즌 12골)이 평소 이상의 역량을 보여줘야 하는 입장이다. ACL 일본 원정에선 C.오사카(3-1), 가시와(1-2), 히로시마(2-1), 가시마(1-2), 요코하마(0-3)와 최근 5차례 맞붙어 2승 3패로 5할 미만의 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 주요 결장자
가와사키: MF 오시마(주전급/부상), 베르혼(백업/명단제외), DF 사사키(주전급/부상), 쿠루마야(주전급/부상).
산둥: FW 제카(주전/불투명), MF 랴오 리성(주전급/부상), 델가두(백업/명단제외).
# 결과 및 흐름 예상
홈팀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6:4 우세를 예상. 새로운 용병 영입이 주효하며 지난 시즌보다 전력이 탄탄해진 가와사키다. 이미 원정 1차전에서 조직력이 덜 정비된 산둥보다 우세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었다. 산둥이 또 한 번 무너질 가능성을 높게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