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 프랑스 리그앙 < 릴 AS모나코 > 분석
릴은 주중 컨퍼런스리그 홈경기에서 수적 우위를 안고 싸운 끝에 슬로반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리그전 기준으로도 3경기 연속 무패행진과 함께 5위까지 치고 올라간 상황. 3위 PSG와의 승점 차가 3점에 불과한 만큼 이번 홈경기 승리 시 챔스 진출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 주말 브레스투전부터 내리 홈 3연전 일정을 소화 중인 만큼 큰 폭의 로테이션을 돌리지 않고 주전 멤버들이 강행군을 이어가게 될 듯. 경미한 부상으로 주중경기에 결장했던 DF 이스마일리, 요로는 나란히 복귀를 신고할 예정이며, 맨유 출신 MF 고메스 역시 징계를 마치고 돌아올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요근래 가장 정상화된 선발 라인업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 큰 힘이 실린다. 반면 지난 시즌 리그 24골을 몰아쳤던 주포 FW 데이비드(2골)가 공식경기 6연속 무득점으로 침묵하는 등 이번 시즌 활약상이 저조하다는 점은 커다란 아쉬움이다. 이번 주말 부활포 가동이 요망된다. 올 시즌 홈 성적은 3승 1패로 강세가 돋보이며, 모나코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3무 1패로 팽팽한 호각세를 유지하고 있다.
AS모나코는 메스와의 홈경기에서 골로빈의 멀티골에 힘입어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파죽의 3연승 행진과 함께 2위까지 치고 올라간 상황. 니스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 2점 차로 뒤처져 있는 만큼 이번 경기 승리 시 선두 자리로 복귀하게 될 전망이다. 릴과 달리 유럽 대항전에 불참한 채 리그에만 힘을 집중시키고 있음을 감안하면 원정임에도 공세적으로 승점 3점을 노리게 될 듯. 단, 요근래 최악의 전력누수를 떠안고 원정길에 올랐다는 점을 가볍게 봐선 안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DF 마트시마까지 추가 이탈하고 말았다는 소식. 1군 멤버 7명이 이번 경기에 결장하게 됐음은 물론, 주전 포백 수비수가 모두 떨어져나갔다는 점은 치명상에 가까운 타격이 아닐 수 없다. MF 자카리아가 중앙 수비진으로 내려와 급한 불을 끌 수 있는 상태지만, 첼시 시절부터 센터백으로 나올 때마다 부진하다는 점을 떠올리면 릴의 주포 데이비드를 봉쇄할 수 있을지 강한 의문이 남는다. 반면 주포 FW 벤 예데르(5골)를 필두로 한 공격진의 폼이 고르게 좋다는 점에는 이번 주말에도 높은 기대를 줄 만하다. 올 시즌 원정 성적은 2승 2무로 현재까지 무패지만, 릴 원정에선 최근 3경기 1-2 패, 2-1 승, 3-4 패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 주요 결장자
릴: MF 하랄드손(백업/부상), DF 잘로(주전/부상).
모나코: FW 엠볼로(주전급/부상), DF 살리수(주전/부상), 마리판(주전/부상), 반데르손(주전/부상), 카이우(주전/부상), 마가사(주전급/부상), 오쿠(백업/부상).
# 결과 및 흐름 예상
홈팀 릴의 6:4 우세를 예상. 1군 멤버 7명이 빠진 채로 원정길에 오른 모나코다. 주전 포백 수비수가 모두 부상으로 떨어져나갔다는 점, 릴 원정에 약한 면모를 나타내 왔다는 점 등을 종합하면 홈 승을 예상하는 편이 합리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