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소방 당국은 "아파트 3층에서 딸이 뛰어내리려고 한다"는 부모님의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했다.
출동한 소방관은 3층으로 올라가 상황을 통제하고 이 순경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화단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이후 베란다에서 소방관과 함께 자취를 감춰 안심하고 있던 찰나 A씨가 갑자기 베란다 난간을 뛰어넘어 추락했다.
화단에서 대기하고 있던 이 순경은 뛰어내린 A씨를 양손으로 받았고 이 순경의 손에 맞은 후 튕겨 나간 A씨는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다.
A씨의 추락 예상 지점에는 굵은 나무가 깔린 화단과 양옆에 대리석이 있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이 순경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순간적으로 몸이 반응했을 뿐이다"며 "내가 아니라도 거기 서 있는 모든 경찰이라면 다 똑같이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벽 2시 40분쯤 A씨의 부모님에게 전화해 보니 응급실을 갔다가 퇴원했다고 들었다"며 "가벼운 타박상만 있었고 치료 후 푹 자고 있다고 통보를 받아 안심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