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의 난조가 연패로 이어진 라쿠텐 골든 이글스는 타키나카 료타(3승 5패 4.05)가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21일 소프트뱅크 원정에서 7이닝 1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타키나카는 돔구장 부진을 이겨냈다는 점이 긍정적인 부분이다. 오릭스 상대로 2일 홈에서 6이닝 2실점 승리를 거두었는데 낮 경기 변수가 있는터라 일단 QS가 기대치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타키사마와 스즈키 상대로 2점을 올리는데 그친 라쿠텐의 타선은 역시나 1회에 다득점을 하지 못하면 안되는 문제가 계속 발목을 잡고 있는 중이다. 홈에서 장타의 부재는 심각한 문제가 되는 포인트. 4이닝을 1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와타나베 쇼타가 9월 방어율 8점대로 무너진게 너무나 치명적이다.
투타의 조화로 연승에 성공한 오릭스 버팔로스는 미야기 히로야(5승 9패 2.03)가 시즌 6승에 도전한다. 22일 닛폰햄과 홈 경기에서 3실점 완투패를 당한 미야기는 이번 시즌 리그 최고의 불운남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 라쿠텐 상대로 8월 31일 원정에서 8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두기도 했고 낮 경기 방어율이 무려 0.38인 투수라는건 쾌투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이야기와도 같다. 전날 경기에서 타나카 마사히로를 공략하면서 오오타 료의 솔로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오릭스의 타선은 시즌 막판 타격이 확 살아난게 고무적이다. 특히 낮 경기의 집중력 상승은 이번 시리즈 내내 강점이 될수 있는 부분. 4이닝동안 1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스즈키 히로시의 투구가 여전히 안정감이 부족해 보인다.
타나카 마사히로의 등판은 오히려 라쿠텐에 결정타를 안겨주고 말았다. 떨어진 페이스는 이번 경기에서 살아나기 쉽지 않을듯. 게다가 미야기는 낮 경기의 스페셜리스트이기도 하고 오릭스의 타선은 이전에 비해 집중력도 좋아지고 있다. 타키나카가 야외 구장 투구가 좋은 편이긴 하지만 종종 낮 경기에서 무너지는 문제가 발목을 잡을 것이다. 선발에서 앞선 오릭스 버팔로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