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닉스가 OG 아누노비 트레이드 영입 이후 4연승에 성공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놀라운 것은 확실히 수비가 안정되었다는 점이다. OG 아누노비가 마치 그림자 분신술이라도 쓰는 것처럼 코트 위의 모든 지역을 커버하는 느낌이다. 덕분에 수비 부담을 덜어낸 줄리어스 랜들이 공격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었고, 이것이 엄청난 득점력과 치환되고 있다. 또, 아이재아 하텐스타인을 중용할 수 있게 된 것 또한 아누노비 덕이라고 볼 수 있다. 그가 헬핑 디펜스를 아주 잘해주며 수비 구멍을 다 메우는 덕이다. 하텐스타인을 오래 기용하며 보드 장악력도 좋아졌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당최 알 수 없는 요상한 기복을 보이고 있다. 최근 앤퍼니 사이먼스가 복귀한 이후 정신을 못 차리고 엉망인 컨디션으로 일관하더니, 지난 브루클린 원정에서는 마치 신들린 사람처럼 초인적인 퍼포먼스로 승리를 이끌어냈다. 덕분에 포틀랜드가 연장 혈투 끝에 134-127로 이길 수 있었다. 에이튼이 여전히 못 뛰는 상황이지만, 사이먼스의 부활 덕분에 희망이 생겼다. 온갖 터프샷을 다 때려박는 사이먼스의 능력은 확실히 희귀하다. 플핸까지는 기대해볼 수 있다는 얘기다. 승리는 볼 것도 없이 닉스. 축으로 잡고 돌리면 된다.
오버가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닉스의 환상적인 수비와는 무관하다. 포틀랜드의 수비가 사람 아닌 수준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지난 세 경기에서 모두 최소 126점 이상을 내줬고, 지난 다섯 경기 기준으로 네 차례 126실점 이상을 기록한 팀이 바로 포틀랜드다. 닉스는 최근 두 경기에서 평균 124.5점을 뽑아내는 등 훌륭한 화력을 보여준 바 있다. 줄리어스 랜들과 제일런 브런슨의 공격력이 완전히 살아났다는 점을 기억해두자. 또, 포틀랜드는 말콤 브록던과 셰이든 샤프의 컨디션이 직전 경기에서 회복되었고, 세컨 유닛 타임 때 꾸준한 득점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