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차는 칼리아리 원정에서 1-1로 비기며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쉽게 이기지도 못하지만 쉽게 패하지도 않는 행보를 거듭한 끝에 9위 자리를 꿰차고 있는 상황. 7위 아탈란타 및 8위 피오렌티나와 승점 2점 차에 불과한 만큼 이번 홈경기 승리 시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될 전망이다. 올 시즌 들어 인테르(0-2), 라치오(1-1), 로마(0-1) 상대로 일관적인 실리축구 전략을 구사했던 팔라디노 감독의 성향을 떠올리면 유베 상대로 무리하게 맞불을 놓을 가능성은 낮다고 봐야 할 듯. 현역 시절 유벤투스에서 잠시나마 '제2의 델 피에로'로 주목받기도 했던 팔라디노 감독은 친정팀 상대로 부메랑을 겨누게 됐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추가 전력누수는 없다는 소식. 요근래 주력 라인업에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 홈 성적은 2승 4무로 현재까지 무패이며, 유베 상대로도 지난 시즌부터 2승 1패로 의외의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
[AWAY : 유벤투스 ]
유벤투스는 인테르와의 데르비 이탈리아나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8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지속함과 동시에 2위 자리를 수성해낸 상황. 선두 인테르와의 승점 차가 2점에 불과한 만큼 이번 몬차전 승리 시 일시적인 선두 등극이 가능할 전망이다. 부상 복귀 후 주춤하던 주포 FW 블라호비치(5골)가 인테르전을 통해 부활포를 쏘아올렸다는 점, MF 로카텔리에 이어 DF 다닐루 역시 이번 주말에 복귀를 신고한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12월 전망은 비교적 밝다고 봐야 할 듯. MF 포그바가 도핑 적발로 중징계를 당하긴 했지만, 마침내 베스트 11에 가까운 정예 라인업 가동이 가능해진 상태다. 에이스 FW 키에사(4골 1도움)의 폼이 다시 올라오고 있다는 점에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올 시즌 원정 성적은 4승 1무 1패로 강세가 돋보이지만, 몬차 원정에선 지난 시즌 10명으로 악전고투를 펼친 끝에 0-1로 패했던 좋지 못한 기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