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코멘트 : 아쉽게도 더 이상 유력한 우승 후보로는 거론되지 않고 있다.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이라는 타이틀도 서서히 빛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젊고 능력있는 선수들은 많지만 월드 클래스라고 불릴만한 선수가 거의 없다. 공격진에는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정도만 클럽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미드필더에는 페드리(바르셀로나), 로드리(맨시티)가 중심 역할을 수행한다. 라모스가 빠진 수비 라인에는 에릭 가르시아(바르셀로나), 아이메릭 라포르트(맨시티) 혹은 파우 토레스(비야레알)가 기용될 예정이지만 확실히 이전보단 무게감이 줄어든 모습. 결국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 젊은 선수들을 어떻게 뭉치게 하느냐가 이번 월드컵의 성패를 가를 것이다.
# 코스타리카
- 피파 랭킹 : 31위
- 최근 5개월 A매치 전적 : 4승 1무 1패
- 조 순위 :
- 선수단 개인 평균 가치 : 약 10억
- 팀 코멘트 : 조직력 하나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코스타리카다. 스쿼드도 대부분 자국 리그, 혹은 MLS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스타 플레이어라고 불릴 만한 선수는 조엘 켐밸(클루브 레온),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파리 생제르망), 37세의 브라이언 루이스(알라후엘렌세) 정도다. 이렇게 선수단 면면의 퀄리티는 떨어지지만 유기적인 팀 플레이와 활동량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방식. 신구 조화도 잘 이뤄져 있으며 수아레스 감독의 괴짜같은 전술도 빛나고 있다. 경기 별로 파격적인 포메이션과 선수 기용을 감행하는 수장에게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
# 경기 코멘트
전력 상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는 두 팀이다. 개인 평균 몸값만 봐도 약 50배 차이를 보이는 중. 게다가 코스타리카에는 유럽을 경험한 선수들은 꽤 있지만 현재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없다. 경쟁력에 의구심을 표현할 수밖에 없으며 스페인과 같은 유럽식 스타일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스페인은 자신들의 방식대로만 한다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개개인의 능력을 바탕으로 탈압박, 빌드업을 수행하고 측면에서의 1:1 구도에서도 압도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공격진의 무게감은 다른 강팀들에 비해 떨어지지만 페드리, 다니 올모, 마르코 아센시오 등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선수들이 많다. 타이트한 밀집 수비를 뚫기 위해선 오히려 이러한 부분이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대량 득점을 기대하기엔 어려운 양상이다. 코스타리카는 올해 A매치를 치르면서 3실점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으며 클린 시트도 많다. 반면 스페인은 올해 들어 3점 이상을 터뜨린 적이 2회 있었는데 지난 3월 아이슬란드, 직전 평가전인 요르단전이었다. 상대적으로 많은 전력 차이를 보였던 팀이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 득점력 있는 스트라이커의 부재로 인해 다득점까지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승점 3점은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