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의 호투로 7연승에 성공한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칼 스튜어트 주니어(8승 3패 1.98)가 시즌 9승 도전에 나선다. 7일 세이부와 홈 경기에서 7이닝 2안타 1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스튜어트는 밴덴허크의 재림에 가까운 위력을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홈 경기에 확실한 강점도 있고 닛폰햄 상대로 7이닝 2실점급 투구가 꾸준히 이어진다는 점 역시 기대를 걸게 하는 부분이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소타니 상대로 단 1점을 올리는데 그친 소프트뱅크의 타선은 최근 좌완 투수 상대 경기력이 좋다고 하기 어려운 편이다. 무엇보다 콘도 켄스케의 부상이 큰 부상이 아니길 빌어야 한다.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준 불펜은 일단은 집단 마무리가 잘 통하는 중이다.
불펜의 난조가 역전패로 이어진 닛폰햄 파이터스는 야마사키 사치야(9승 4패 2.94)가 1군 복귀전을 가진다. 4일 소프트뱅크 원정에서 3이닝 5실점의 부진 이후 2군으로 내려갔던 야마사키는 다시금 소프트뱅크 원정에 맞춰서 올라오는 상황이다. 원래 1군 복귀전 투구가 대단히 좋은 타입인지라 이번 경기에서 반등의 가능성은 높다고 할수 있을 듯. 전날 경기에서 키시와 노리모토 상대로 홈런 2발 포함 5점을 올린 닛폰햄의 타선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보여주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그러나 원정의 피로도는 절대로 무시할수 없는 수준일듯. 3이닝동안 4실점으로 무너진 불펜은 최근 페이스가 좋은 이케다와 야나가와가 모두 공략당했다는 점이 치명적이다.
이제 소프트뱅크의 매직 넘버는 5, 그리고 두 팀의 경기차는 무려 11경기차가 되었다. 이변이 없는한 1위와 2위는 확정적이지만 파이널 스테이지를 생각한다면 절대로 양보할수 없는 경기이기도 하다. 이전에 소프트뱅크는 닛폰햄에서 9회 6실점 대참사를 당했는데 이번 경기에 대한 각오가 남다를듯. 스튜어트 주니어와 야마사키의 투구는 좋은 면으로 막상막하겠지만 최근 닛폰햄은 불펜이 흔들리고 있는 반면 소프트뱅크는 마츠모토 유키 이탈 후 더 단단해진 모습이다. 투수력에서 앞선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