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부진이 완패로 이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맥스 프리드가 2차전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22일 워싱턴 원정에서 6이닝 3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프리드는 9월 한달을 3승 1.88의 호조로 마무리 지은 바 있다. 마징가티비 필라델피아 상대로도 원정에서 강했는데 문제는 포스트시즌 2승 4패 4.43이 말해주듯 유독 포스트 시즌에 약하다는데 있다. 전날 경기에서 필라델피아의 벌떼 야구에 막히면서 5안타 완봉패를 당한 애틀랜타의 타선은 홈런이 터지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되는 문제가 결정적인 순간에 터져버렸다. 게다가 발야구까지 봉쇄당했다는 점이 포인트. 2이닝동안 1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이 팀 최대의 문제다.
투수진의 호투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잭 윌러(1승 1.35) 카드로 2차전 승리를 노린다. 와일드 카드 1차전에서 마이애미 상대로 6.2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윌러는 정규 리그의 부진을 가을 야구에서 완벽하게 바꿔놓은바 있다. 금년 애틀랜타 상대로 원정에서 극도로 강한 투수인데 가을 야구 역시 통산 방어율 2.55로 매우 강하다는 점은 매우 주목할 포인트다. 마징가티비 전날 경기에서 스트라이더와 민터 상대로 브라이스 하퍼의 솔로 홈런 포함 3점을 득점한 필라델피아의 타선은 찬스가 왔을때 잡아내는 모습이 훌륭했다. 특히 무려 5개의 도루로 흔들어버렸다는게 포인트. 5.1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벌떼 야구의 진수를 보여주는듯 하다.
가을 야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1차전에서 필라델피아는 그것을 증명해보였다. 윌러가 가을 남자임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 역시 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편. 게다가 필라델피아는 애틀랜타의 작은 빈 틈을 무지막지하게 공략하는데 반해 애틀랜타의 타자들은 3번의 결정적 찬스를 날린것처럼 집중력이 부족하다. 마징가티비 집중력에서 앞선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