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 붕괴로 대패를 당한 LA 다저스는 바비 밀러가 중책을 맡고 마운드에 오른다. 2일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4이닝 1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밀러는 9월 후반부터 안정감 넘치는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밀러가 2차전의 선발로 낙점된 것도 최근 홈에서 매우 잘 던지는 투수라는 점 때문이지만 8월 29일 애리조나 상대로 홈에서 6이닝 4실점이었다는게 걸린다. 전날 경기에서 메릴 켈리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혀 있다가 카스트로 상대로 간신히 2점을 득점하는데 그친 다저스의 타선은 정규 시즌과 다른 집중력 부재가 그대로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다. 1회부터 분위가가 끌려가버리는 것 때문에 밀려버린건 어떻게 방법이 없는 부분. 그러나 불펜의 5실점은 이번 가을 야구의 한계점일지도 모른다.
▶ 애리조나
타선 폭발로 대승을 거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잭 갤런(1승 3.00)을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 밀워키 상대로 6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갤런은 기대 이상의 투구를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원정에서 완벽한 반등을 해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기대를 걸게 하는 포인트일 것이다. 1차전에서 커쇼와 시한을 완파하면서 홈런 4발 포함 무려 11점을 득점한 애리조나의 타선은 가을 커쇼를 완벽하게 공략해 냈다는 점이 시리즈 시작부터 기세를 올릴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장타가 필요할때 확실히 터져줬다는 점이 포인트. 다만 불펜의 2실점은 아쉬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