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팀이 꼴찌 팀 되게 생긴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타카하시 케이지(4승 9패 4.47)가 시즌 5승 도전에 나선다. 26일 한신 원정에서 5이닝 2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타카하시는 한신 상대 강점을 잃었다는게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시즌 최종전이고 홈이라는 강점이 있기 때문에 6이닝은 잘 막아줄수 있을 듯. 1일 요미우리 원정에서 포스터 그리핀의 투구에 막히면서 5안타 완봉패를 당한 야쿠르트의 타선은 집중력 문제가 상당히 심하게 불거지고 있는 중이다. 이번 경기 역시 반등이 쉽지 않을듯. 그나마 불펜은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시즌 막판 경기력이 아쉬운 한신 타이거즈는 오타케 코타로(12승 2패 2.13)가 시즌 13승에 도전한다. 23일 야쿠르트 원정에서 8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오타케는 상당히 오래간만에 등판하는 상황. 워낙 야쿠르트 상대로 강한 투수라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기대를 걸게 한다. 일요일 경기에서 히로시마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사토 테루아키의 결승 3점 홈런 포함 6점을 득점한 한신의 타선은 원정에서 조금씩 타격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번 경기가 시즌 최종전임을 감안한다면 아마도 주력 타자들을 쉬게 할 가능성이 높은 편. 좌완 투수가 많은 불펜은 야쿠르트의 외인 타자들을 경계해야 한다.
전날 주니치의 패배로 인해서 야쿠르트에게 탈꼴찌의 찬스가 생겼다. 승리하거나 비길 경우 5위로 시즌을 마무리 하기 때문에 집중력이 엄청날듯. 물론 한신 역시 시즌 최종전을 승리하고 싶겠지만 굳이 무리를 할 필요는 없고 이러한 투수 운용은 직전 히로시마전에서도 드러났다. 집중력에서 앞선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