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부진으로 시리즈 스윕 패배를 당한 클리블랜드 가디언즈는 헌터 가디스(2승 1패 4.85)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8월 30일 미네소타 원정에서 3이닝 1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뒤 AAA로 내려갔던 가디스는 시즌 종료를 앞두고 올라온 상태. 일단 홈 경기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5이닝을 잘 버티는게 목표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그레인키 상대로 2점을 득점한게 공격의 전부였던 클리블랜드의 타선은 급격하게 타격감이 가라앉아버렸다는게 최대 문제다. 원정보다 홈 경기 타격이 좋지 않다는 점은 이번 경기에서도 문제가 되기에 충분한 부분. 2.2이닝동안 2실점으로 무너진 불펜은 시즌 마지막까지 기대를 저버리고 있다.
불펜의 난조로 역전패를 당한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그레이슨 로드리게즈(6승 4패 4.53)가 시즌 7승 도전에 나선다. 17일 템파베이와 홈 경기에서 8이닝 5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로드리게즈는 앞선 보스턴 원정의 부진을 빠르게 극복하는데 성공했다. 원정 투구 역시 보스턴전을 제외하면 살아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도 호투를 기대할 여지는 많은 편. 목요일 경기에서 하비어 상대로 단 1점을 득점하는데 그친 볼티모어의 타선은 낮 경기의 타격 부진이 아쉬움을 남기는 편. 그래도 야간 경기의 타격은 반등의 여지가 상당히 많다. 2.1이닝동안 2실점으로 무너진 불펜은 2연속으로 경기를 흔들어버린 후지나미의 등판을 재고해야 할것 같다.
최근 클리블랜드의 경기력은 빈말로도 좋다고 할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클리블랜드의 타격은 홈이 더 좋지 않은 편. 비록 볼티모어가 전날 아쉬운 패배를 당하긴 했지만 야간 경기의 경기력은 좋은 편이고 후반기의 로드리게즈는 기대치에 어울리는 투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