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의 난조가 완패로 이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잭 톰슨(5승 6패 4.34)이 시즌 6승 도전에 나선다. 16일 필라델피아와 홈 경기에서 5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톰슨은 마지막 보루였던 홈 경기의 호조마저도 날아가버린 상태다. 게다가 낮 경기보다 야간 경기 투구가 좋지 않다는 점도 톰슨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수 있는 부분이다. 전날 경기에서 밀워키의 투수진 상대로 리치 팔라시오스의 솔로 홈런 포함 3점을 득점하는데 그친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은 여전히 타선의 한계점이 드러나는 중. 그래도 시리즈가 갈수록 조금씩 좋아지는건 부인할수 없다. 5.2이닝동안 2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옥석 가리기 작업이 끝나가는듯 하다.
타선 폭발로 반격에 성공한 밀워키 브루어스는 애드리언 하우저(6승 4패 4.53)가 시즌 7승에 도전한다. 복귀전이었던 15일 마이애미와 홈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하우저는 5이닝은 잘 막을수 있는 투구를 보여준바 있다. 다만 홈이 아닌 원정에선 투구의 기복이 심한 문제가 발목을 잡을수 있는 상황. 전날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윌리엄 콘트레라스의 솔로 홈런 포함 7점을 득점한 밀워키의 타선은 1차전의 부진을 극복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안타의 대부분이 장타였던게 이번 경기에서 강점이 될수 있는 부분. 레이 강판 이후 3.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해낸 불펜은 마무리를 아낀게 크다.
다시금 밀워키의 타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투구가 흔들리는 톰슨이 막아내기엔 난이도가 높은 편. 물론 하우저 역시 기복이 있지만 전날 레이 공략에 실패한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하우저를 공략하는건 쉽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