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 취소가 다행스러운 삼성은 테일러 와이드너(5승 4패 4.48) 카드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12일 KIA와 홈 경기에서 6이닝 4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와이드너는 투구 내용을 놓고 본다면 상성을 크게 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금년 롯데 상대로 전체적인 투구 내용이 좋았다는 점은 이번 경기의 투구에 기대를 걸게 하는 부분일듯. 금요일 경기에서 최성영 공략이 실패하면서 단 1점에 그친 삼성의 타선은 홈 경기의 호조를 원정으로 전혀 이어가지 못한게 그대로 패배로 연결되어버렸다. 특히 NC의 불펜 상대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건 시사하는 바가 크다. 2이닝동안 6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이 비를 잘 이용해야 한다.
우천 취소가 조금 아쉬운 롯데는 박세웅(6승 7패 3.44)이 시즌 7승에 도전한다. 9일 NC 원정에서 6.2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박세웅은 날씨가 시원해지면서 조금씩 좋을때의 모습을 되찾고 있는 중이다. 금년 삼성 상대로 원정에서 6.2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음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도 호투의 가능성이 높은 편. 금요일 경기에서 후라도와 박승주 상대로 5점을 득점한 롯데의 타선은 홈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집중력을 보여준게 그대로 승리로 연결되었다. 특히 접전에서 승리를 거두었다는 점이 마지막에 희망을 걸게 하는 부분. 어쨌든 이 비는 불펜 운용에는 도움이 되고 있다.
양 팀의 선발 투수들은 모두 호투를 할수 있는 능력과 상성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최근 와이드너의 투구가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 변수가 될수 있는 상황. 게다가 박세웅은 아시안 게임 이전에 할수 있는 최대한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고 불펜전으로 간다면 결국 유리해지는건 롯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