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 콜드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LG는 케이시 켈리(8승 7패 4.08)가 시즌 9승 도전에 나선다. 6일 KT 원정에서 7이닝 2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켈리는 최근 3경기에서 19이닝 1실점의 호조를 이어가는 중이다. 다시 홈으로 돌아왔다는 점 역시 켈리에게는 충분한 강점이 될수 있을 듯. 전날 경기에서 페냐를 착실히 공략하면서 4점을 득점한 LG의 타선은 긴 휴식 속에서도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 다행스럽다. 전날 경기의 타격을 고려한다면 반등의 여지가 꽤 많은 편.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김진성은 전날 경기의 진정한 히어로일지도 모른다.
마무리의 난조가 역전패로 이어진 SSG는 오원석(6승 8패 5.48) 카드로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9일 KT 원정에서 3이닝 6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오원석은 8월 이후 5경기 연속 4실점 이상의 부진이 이어지는 중이다. 금년 LG 상대로 대단히 약하다는 점 역시 오원석의 투구에 기대를 버리게 하는 부분. 목요일 경기에서 두산의 투수진 상대로 최주환의 대타 솔로 홈런 포함 2점에 그친 SSG의 타선은 경기 간격이 벌어지는게 타격감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중이다. 다시금 잠실에서 경기를 한다는건 다행이지만 지금으로선 미래가 밝진 않은 편. 엘리아스의 승리를 날려버린 서진용은 8월 중순 이후 한정으론 리그 최악의 마무리라고 해도 좋아 보인다.
LG가 다시금 살아나기 시작했다. 반면 SSG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마무리가 불을 질러버린 상황. 특히 타격의 흐름이 LG가 유리하다는 점을 무시할수 없기도 하다. 켈리와 오원석의 차이 역시 너무나 크고 LG가 패배할 이유가 잘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