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의 부진이 결국 패배로 이어진 KIA는 양현종(7승 8패 3.94)을 내세워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7일 두산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의 투구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던 양현종은 최근 3경기 연속 6이닝 이상 2실점 이하의 호투가 이어지는 중이다. 특히 홈 경기에 강점이 있는 투수임을 고려한다면 금년 롯데 원정의 2이닝 9실점 악몽을 갚아줄 찬스일지도 모른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삼성의 투수진 상대로 홈런 3발을 터트리면서 9점을 득점한 KIA의 타선은 그야말로 폭발적인 화력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중이다. 특히 상위 타선의 화력은 무서울 정도. 그러나 분식 회계와 함께 결정적인 3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서서히 시즌 내내 과부하 시킨 문제가 터지는 느낌이다.
불펜의 부진이 결국 4연패로 이어진 롯데는 심재민(1승 4.39)이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7일 삼성과 홈 경기에서 5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심재민은 롯데 이적 후 선발 투수로서의 적성이 조금씩 나오는 중이다. 그러나 홈이 아닌 원정 투구는 워낙 좋지 않은 투수이기 때문에 이 점이 약점이 될수 있을듯. 전날 경기에서 NC의 투수진 상대로 원 찬스에서 3점을 올린게 득점의 전부인 롯데의 타선은 홈에서도 살아나지 못했다는게 가장 큰 문제다. 특히 장거리포가 전혀 터지지 않는 중. 동점 상황에서 구승민이 무너진건 결국 시즌 내내 과부하를 시킨 업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