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대추격이 실패로 돌아간 보스턴 레드삭스는 브라이언 베이오(11승8패 3.61)가 시즌 12승 도전에 나선다. 5일 템파베이 원정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베이오는 최근 투구 내용에 비해 승운이 조금 따라주는 편이다. 다만 이번 경기는 그가 가장 힘들어 하는 홈 낮 경기라는게 최대의 변수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볼티모어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저스틴 터너의 2점홈런 포함 12점을 득점한 보스턴의 타선은 오래간만에 홈에서 타격감이 살아났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그리고 이번 경기도 이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할 듯. 그러나 5이닝동안 6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용서가 되지 않는다.
▶ 볼티모어
타선 폭발로 7연승에 성공한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그레이슨 로드리게즈(5승 3패 4.91)가 시즌 6승에 도전한다. 5일 에인절스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로드리게즈는 최근 5경기 연속 QS 이상의 호조를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원정에서 투구 내용이 더 좋다는 점이 그의 포텐셜을 짐작케 해주는 포인트. 전날 경기에서 보스턴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5발포함 13점을 올린 볼티모어의 타선은 그야말로 홈런 군단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는 중. 특히 득점권에 주자가 있을때 홈런이 터져준다는 점이 무서운 부분이다. 그러나 5.2이닝동안 7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임시 마무리인 야니어 카노의 3실점이 상당히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