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 붕괴로 대패를 당한 콜로라도 로키스는 타이 브락(1승 1패 3.94)이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28일 볼티모어 원정에서 7이닝 3안타 1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브락은 홈 경기의 부진을 원정에서 극복했다는 점이 긍정적인 부분이다. 달리 말하자면 홈 경기의 브락은 기대를 걸면 안된다는 이야기다. 전날 경기에서 토론토의 투수진 상대로 홈런 2발 포함 9점을 득점한 콜로라도의 타선은 경기 후반에 어느 정도 타격감을 되찾았다는게 다행이라면 다행일 것이다. 그러나 9회말의 득점은 이미 망가져버린 채드 그린 상대 득점이라는걸 생각해야 할듯. 3.1이닝동안 9실점으로 무너진 불펜은 신뢰성이 땅에 떨어지고 있다.
▶ 토론토
타선 폭발로 연승에 성공한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키쿠치 유세이(9승 4패 3.63)가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28일 클리블랜드와 홈 경기에서 6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키쿠치는 최근 들어서 투구 내용이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는 중이다. 이 문제가 이번 쿠어스 필드 원정에서 드러날 가능성도 무시할수 없는 편. 전날 경기에서 콜로라도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3발 포함 13점을 득점한 토론토의 타선은 그야말로 쿠어스 필드 효과를 누리고 있는 중이다. 이번 시리즈 내내 이 점이 강점이 될듯. 그러나 류현진의 승리를 날려버리면서 4이닝동안 7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반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