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티스 주니어의 끝내기 안타로 5점차 역전승을 만든 샌디에고 파드레스는 마틴 페레즈(4승 5패 4.71)가 시즌 5승에 도전한다. 31일 템파베이 원정에서 5이닝 4실점의 투구로 쑥쓰러운 승리를 거둔 페레즈는 역시 홈과 원정의 차이가 큰 투수임을 증명해 보였다. 홈 경기의 페레즈라면 확실히 더 나은 투구를 기대해도 좋을 정도다. 전날 경기에서 몬테로와 폴리를 공략하면서 잭슨 메릴의 3점 홈런 포함 6점을 올린 샌디에고의 타선은 해줘야 할 타자들이 해준게 승부를 갈랐다고 해도 좋을 정도다. 끝내기 안타를 터트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왕의 귀환이라도 해도 좋을 정도. 다르빗슈 조기 강판 이후 7.1이닝을 3안타 2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이 힘으로 월드시리즈까지 노려볼수 있을 것이다.
투수진의 부진이 연패로 이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케이시 마이즈(2승 6패 4.36)가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부상 복귀전이었던 31일 보스턴과 홈 경기에서 6이닝 4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마이즈는 보스턴 상대로 나름 기대 이상의 투구를 과시해 보였다. 다만 홈에 비해 원정 투구가 아쉬운 투수였다는 점이 이번 경기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다르빗슈와 마츠이 상대로 홈런 2발 포함 5점을 올린 디트로이트의 타선은 5회부터 제대로 된 공격을 보여주지 못한게 그대로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다. 특히 타이 브레이크에서의 무득점은 아쉬움이 남을듯. 5.1이닝동안 3안타 1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불펜은 하필 그 1점이 결승점이 되어버렸다.
전날 양 팀 경기는 초반의 디트로이트와 중후반의 샌디에고라고 말할수 있었다. 특히 후반 디트로이트의 화력이 예전에 비해 좋지 않다는 점이 포인트가 되는 부분. 디트로이트가 좌완에게 강하다고는 하지만 홈 한정이고 홈 경기의 페레즈는 기대를 걸 여지가 많은 투수다. 마이즈의 투구가 역시 중요한데 몬테로를 단숨에 공략해 낸 샌디에고 상대로 마이즈는 아무래도 불안함이 많은 편이고 불펜의 차이가 너무나도 크다. 전력에서 앞선 샌디에고 파드레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