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전 대역전극을 만들어 낸 텍사스 레인저스는 잭 라이터(1패 12.83)가 데뷔 첫 승에 재도전한다. 29일 화이트삭스 원정에서 4이닝 3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라이터는 여전히 메이저리그 게레벨과는 거리가 있음을 보여준바 있다. 특히 홈 경기에 더 약한 투수라는 점은 기대를 낮추게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전날 경기에서 스펜스와 밀러를 공략하면서 조쉬 영의 끝내기 역전 3점 홈런 포함 6점을 올린 텍사스의 타선은 오래간만에 홈에서 후반 파괴력이 나온바 있다. 즉, 9회까지 2득점이라는게 이 팀의 문제다. 우레냐 이후 4이닝동안 3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로벗슨의 블론이 꽤 아플 것이다.
투수진의 난조가 연패로 이어진 뉴욕 양키스는 게릿 콜(5승 3패 3.86)이 시즌 6승에 도전한다. 28일 워싱턴 원정에서 5이닝 3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콜은 좋은 8월을 보내다가 홈런 2발에 무너진바 있다. 원정에서 투구 내용은 좋은 편이지만 역시 좌타자 상대 피홈런이 가장 큰 변수가 될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마이콜라스와 킹 상대로 스탠튼의 솔로 홈런 포함 7점을 올린 양키스의 타선은 타격감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후반부의 타격감이 이전 같지 않다는 점이 불안 요소다. 5이닝동안 9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이 팀의 최대 약점일 것이다.
지금의 잭 라이터는 절묘하게 AAAA급 투수의 레벨에 걸쳐있다고 할수 있다. 양키스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어려울듯. 물론 콜의 투구가 물음표가 있긴 하지만 텍사스 타선이 워낙 홈에서 부진하기도 하고 전날 정규 이닝 내내 올린 득점은 2점이었다는걸 잊으면 안된다. 전력에서 앞선 뉴욕 양키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