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부진이 연패로 이어진 주니치 드래곤즈는 타카하시 히로토(10승 2패 0.96)가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20일 DeNA 원정에서 6.2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타카하시는 이번 시즌 2패가 모두 DeNA 상대로 터지고 말았다. 반면 히로시마 상대로 홈에서 완봉승을 거둘만큼 히로시마 상대로 23이닝 무실점이라는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일요일 경기에서 스가노의 투구에 막히면서 6안타 완봉패를 당한 주니치의 타선은 한번 가라앉으면 한도 끝도 가라앉은 팀의 특징이 그대로 드러나고 말았다. 4번 타자 호소카와 세이야의 부진은 전체적인 득점력 저하로 이어지는 중. 오노의 7이닝 투구 덕분에 불펜 소모를 마츠야마 1명으로 줄인게 유일한 소득일지도 모른다.
투수진의 난조가 루징 시리즈로 이어진 히로시마 토요 카프는 모리시타 마사토(10승 4패 1.74)가 시즌 11승에 도전한다. 20일 요미우리 원정에서 5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모리시타는 승리하긴 했지만 최근 투구 내용의 기복이 조금 있는 편이다. 주니치 상대로 금년 홈과 원정 모두 7이닝 이상 1실점이었다는건 기대를 걸게 하는 대목. 일요일 경기에서 한신의 투수진 상대로 5점을 올린 히로시마의 타선은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후반에 나름 집중력을 보여주었다는 점이 위안은 될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금년 반테린돔 원정 평균 득점이 1.5점에 2승 5패로 매우 부진하다는 점이다. 5이닝동안 2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쿠로하라의 2실점이 꽤 아쉬움이 남는다.
1차전부터 그야말로 빅뱅 쇼다운이다. 두 투수 모두 상대 전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중. 그러나 불펜의 안정감은 홈이라는 점에서 주니치가 정말 반발짝 정도 앞서 있고 이 점이 결국 승부를 가를 것이다. 홈의 잇점을 가진 주니치 드래곤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