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진의 실책쇼가 연장전 패배로 이어진 워싱턴 내셔널스는 미첼 파커(6승 6패 4.06)가 시즌 7승 도전에 나선다. 5일 밀워키와 홈 경기에서 6이닝 3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파커는 최근 2경기에서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는 중이다. 일단 홈 경기라는 점이 강점이기 때문에 최근의 호투 페이스는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전날 경기에서 카일 해리슨과 카밀로 도발 상대로 루이스 가르시아의 3점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워싱턴의 타선은 잦은 비로 인한 두 번의 우천 중단이 타선의 집중력을 완전히 끊어버린게 아쉽다. 9회초부터 클러치 실책 3개를 범하면서 이기는건 절대로 무리다. 7.1이닝동안 7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지난 트레이드 데드라인때 카일 피니건을 팔지 않은걸 남은 시즌 내내 후회할 것이다.
타선 폭발로 연승에 성공한 LA 에인절스는 호세 소리아노(6승 7패 3.47)가 시즌 7승에 도전한다. 4일 메츠와 홈 경기에서 6이닝 5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소리아노는 불펜 때문에 승리를 날려버린바 있다. 한번 감이 잡히면 나름 기대를 걸수 있는 타입인데 최근 워싱턴이 싱커 투수 상대로 기복이 심하기 때문에 승부를 걸어볼 여지는 차고 넘친다. 전날 경기에서 코르테스와 데 로스 산토스를 공략하면서 놀란 스캐뉴얼의 리드 오프 홈런 포함 9점을 올린 에인절스의 타선은 원정에서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11타수 6안타의 득점권 집중력을 이어갈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듯. 3이닝동안 3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현재 팀 최대의 약점일 것이다.
에인절스의 타선은 좌완 상대로 옆으로 꺾이는 타입에겐 강하지만 아래로 떨어지는 타입에겐 약한 팀이다. 문제는 파커가 바로 그런 타입의 투수라는 점일듯. 소리아노의 투구는 직전 등판에서 상당히 훌륭했지만 원정에선 기복이 있고 워싱턴은 96마일 이상의 포심과 싱커 공략도가 대단히 좋은 팀이다. 상성에서 앞선 워싱턴 내셔널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